이택수(국민의힘·고양8) 경기도의원이 에너지 기회소득 마을조성 사업을 확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11일 도의회에서 열린 '에너지 기회소득 마을 조성사업 모니터링 및 발전방안 연구' 착수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의원은 ▲기회소득 대상지역 확대 ▲현행 20%인 자부담율 인상 ▲에너지 취약지역에 저소득층 포함 등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도가 그동안 시행한 에너지 자립마을 사업과 올해 새로하는 에너지 기회소득마을 사업에 별다른 차이가 없다”며 “기회소득마을에는 더 많은 지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 지역을 보다 확대하고 저소득층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특히 “기회소득마을 조성사업을 위한 올해 예산 규모가 내년 2차사업에도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민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현행 20%인 자부담율을 30% 이상으로 높이고 현행 30%인 경기도 부담률을 50%로 올려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에너지 기회소득 마을 조성사업'은 농촌지역 등 에너지 이용 취약지역 마을의 공용 태양광발전소 설치비의 80%를 지방정부가 지원해주는 공모사업이다.

정부는 올해 해당 사업을 위해 경기도 10억 원, 시·군 16억6600만 원을 편성했다. 공모선정 시 설비 단가의 80%(도비 30%, 시·군비 50%)는 지방정부가, 20%는 민간신청자가 자부담하게 된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