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부·분당·과천 안정적
더 열심히 국민과 소통하고
좋은 정책 발굴 땐 좋은 결과
尹 대통령, 새 정치 문법 써"
▲ 송석준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이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의회
▲ 송석준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이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의회

송석준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경기지역 의석 59석 중 최소 과반 이상을 석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송 위원장은 13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경기도에서 최소한 과반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전국 지자체 중 경기도만 다른 특징이 있다”며 “우선 규모 면에서 압도적으로 크고, 많은 사람이 도에 거주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인구를 놓고 보면 서울과 경기도는 비슷하지만 정말 다양한 계층이 모여 살고 있다”며 “이렇기에 민심이 정말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동부, 남부, 서부, 북부마다 민심과 지역 숙원과제가 다르다는 것.

그는 “대표적으로 연천, 가평, 양평, 여주 등 동북부에서 안정적인 표심이 있다”며 “서울 강남과 유사한 성남 분당, 과천 등도 비슷하다”고 했다.

송 위원장은 “서울 외곽으로 벗어날수록 다양성도 커지고, 불리한 표심도 일부 있다”며 “내년 선거 전략은 지역 특성과 다양한 분포의 민심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전략을 세우겠다”고 했다.

그는 “더 열심히 국민과 소통하고, 좋은 정책을 발굴하고, 공약을 내세우면서 민심에 다가가는지에 따라 최소한 과반, 그 이상의 좋은 결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 위원장은 도내 모든 지역이 격전지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이천, 안성, 화성 보수성이 강한 동네였다. 파주만해도 보수적인 성향이 강했는데, 지금은 험지로 급변했다”며 “이천시도 옛날과 달리 민심 유동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교통발달을 이유로 들었다.

송 위원장은 “교통 접근성이 좋아지면 사회적 이동이 많아지게 표심이 유동적으로 변한다”며 “22대 총선은 민심 유동성이 더욱더 커질 것으로 보여 쉽게 단언할 지역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 정부에 대해선 “윤 대통령은 정치 초보지만, 혁명적 정치를 보여주고 새로운 정치 문법을 쓰고 있다”며 “국민에게 실망보다는 기대와 희망을 표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취임한 송석준 국회의원./사진제공=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으로 취임한 송석준 국회의원./사진제공=경기도의회

공천에 대해서도 의견을 냈다.

송 위원장은 “새로운 인물이 자유로운 경쟁을 통해서 진입할 수 있는 좋은 터전이 경기도다”며 “기존에 인물에 더해 참신하고 좋은 후보들이 있다면 치열한 경쟁을 통해 우수한 후보들이 선정되고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려울 때 당을 지키신 분들도 있는데, 현재 당협위원장이 그렇다”며 “이들이 장점을 활용한다면 최종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현재 경기도의회에서 내부 갈등을 겪는 상황을 곧 해결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국민의힘 내홍은 내년 총선에도 예민하게 작용할 현안 과제다”며 “연초부터도 당내에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양측을 두루두루 만났다”고 했다.

이어 “각자 입장과 주장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어느 한쪽에 서지 않을 계획이다”며 “양측 입장을 있는 그대로 듣고 존중하면서 타협, 화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송 위원장은 “수시로, 오늘도 양쪽 의원들과 통화도 하고, 따로 만나는 등 조정노력을 하고 있다”며 “각자가 합의안을 만들게 해서 절충점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