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가 내년이면 조성 30주년을 맞는다.
안산·시흥·화성 등 3개 시에 둘러싸여 있는 시화호는 1987년 방조제 사업을 시작해 1994년 시흥시 정왕동 시화호 간척 지대와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 대부도를 잇는 12.6㎞ 시화방조제사업을 완공하고 바닷물을 서해로 빼내 담수호가 됐다. 6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시화호는 현재의 한국농어촌공사가 당시 바다였던 시화호 지역에 방조제를 건설하고 바닷물을 빼낸 뒤 담수호로 만들어 인근 간척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목적으로 개발한 거대한 인공 호수다.
하지만 시화호는 해수 유통이 차단되면서 산업단지가 많은 주위에서 오·폐수를 많이 배출했기 때문에 방조제 건립 초기부터 오염이 심해 악취가 진동하는 죽음의 호수로 불리며 담수화를 포기하고 해수를 유통하기까지 오염의 대명사로 전국 유명세를 치렀다. 결국 원래 목적이었던 간척 사업을 포기하고 방조제 조성 완공 7년여만인 2001년 이후 해수를 순환시키는 해수호가 되면서 해수 유통 20여년이 지난 현재는 생태계 복원이 거의 이뤄진 상태에 이르렀다.
환경오염을 극복하고 생태계가 되살아난 시화호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최근 안산·시흥·화성 3개 자치단체와 K-water가 머리를 맞댔다.
내년 시화호 조성 30주년을 맞아 안산·시흥·화성시와 K-water가 지난달 25일 '시화호권 정책협의회'를 열어 시화호 조성 30주년 기념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속 가능한 시화호의 환경적 가치 보존과 새로운 미래로의 도약을 준비하기로 뜻을 함께했다.
죽음의 호수라는 오명을 벗고 갯벌이 살아나고 철새가 돌아오는 생명의 호수로 거듭난 시화호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인근 3개 지자체와 K-water가 머리를 맞댄 만큼 '시화호'의 밝은 미래를 상상해본다.
/안병선 경기본사 사회2부 부국장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무조건 개발저지하고 해괴한 논리로 환경복원 운운하며 잇속에 눈이 먼 환경론자들의 덧없는 말장난일뿐이다.
시화호 담수화 자체가 문제될리 없다. 애초 공단과 도시의 오폐수 방류가 핵심 원인이다. 오폐수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바다로 방류하는게 환경복원이라니 참 기괴한 논리가 아닐 수 없다.
좁아터진 국토에 인구는 많아 우리나라의 식량자급은 역대 최저수준이다. 환경론자들이 말하는 갯벌보존 논리라면 우리나라 농지의 상당부분을 없애야 한다. 모든 간척지를 일제시대 이전의 갯벌로 돌려놓아야한다.
시화호 갯벌매립해서 육지화를 촉진하고 담수호로 전환해서 친수관광자원화해야한다. 오폐수 정화시설을 확대조성하고 처리하도록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