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오전동 강민정씨의 9남매 다둥이 출산소식이 알려지면서 금호석유화학그룹에서 후원금 5000만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4일 아홉 번째 자녀를 출산해 남편 황모씨와 11명의 대가족을 이루게 됐다는 소식을 접한 금호석유화학그룹 박찬구 명예회장은 해당 가정에 격려금 명목의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 배경에 대해 그룹 관계자는 "다둥이를 키우는 일이 큰 기쁨이지만, 현실적인 부담이 있을 수 있다”며, "우리나라의 제도적 지원이 이미 우수하지만, 애국을 실천하는 훌륭한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전달하고자 하는 박 명예회장의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 처리 후 강 씨 가정에 50개월간 100만 원씩 지원될 예정이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매년 맞춤형 휠체어 지원사업, 시각장애인용 흰지팡이 지원사업, 복지시설 창호 교체 지원사업 등 사회 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의왕=김영복기자 yb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