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후 제39회 대통령기 전국승마대회에서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경기도승마협회 소속 선수들과 김의종(앞줄 왼쪽) 회장이 대통령기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승마협회

경기도 승마가 제39회 대통령기 전국승마대회에서 우승하며 8년 만에 대통령기를 되찾아왔다.

경기도승마협회는 대한승마협회 주최로 지난 7월29일부터 8월9일까지 경북 상주시 국제승마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마장마술과 장애물 경기 단체전을 합산한 결과, 5점을 기록하며 복합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도 승마는 지난 2015년 8월 과천 렛츠런 서울승마장과 전라북도 장수승마장에서 열린 제32회 대통령기 전국승마대회서 첫 우승 후 8년 만에 다시 가장 높은 시상대에 서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당시 도승마협회장이었던 김의종 회장이 2021년 다시 회장직을 맡은 후 대통령기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김 회장의 뛰어난 지도력을 재입증하게 됐다.

대통령기 쟁탈전은 마장마술 A Class(높은 점수)와 장애물 130 Class(가장 빠른 시간) 점수를 합산한 결과로 순위가 결정된다.

도승마협회는 대회 마장마술 A Class에서 GEF승마단 소속 오준서(화성 비봉고)가 프로트락을 타고 61.364%를 기록하며 전체 2위를 차지했고, 같은 GEF승마단 소속 채미소(수원여고부설방송통신고), 조민규(군포 용호고), 박수아(수성고부설방송통신고)가 팀을 이룬 장애물 130 Class 단체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복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채미소는 고등부 장애물 130 Class에서 콘타퀵에 기승해 감점 없이 57초15의 가장 빠른 기록으로 개인·단체전 2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고등부 장애물 130 Class에선 채미소, 조민규, 이서윤(군포 중앙고)이 각각 1, 2, 3위로 입상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또 고등·대학부 마장마술 S―1 Class에서는 김주희(한국체대)가 시발디를 타고 61.676%, 오준서가 플로트락에 기승해 58.088%로 1, 2위를 차지했다.

김의종 도승마협회장은 “경기도체육회 지원에 감사드리며, 대통령기 대회에서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이번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10월 전국체전에서도 종목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