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항풍경미술관 개관 기념 '이기원&정광필 2인 특별초대전' 안내 포스터 /이미지제공=개항풍경미술관

구상회화의 절제된 감성과 디지털아트의 새로운 지평을 동시에 맛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개항풍경미술관 개관 기념 '이기원&정광필 2인 특별초대전'이 이달 4~13일 열흘간 인천시 중구 개항장 개항풍경미술관에서 펼쳐지고 있다.

작가 이기원과 정광필이 미디어로 본 세계를 독창적으로 그려낸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순수회화를 기본으로 디지털 작업을 병행하며 디지털아트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려는 두 작가의 그간 작업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전시다.

복합(웹툰, 일러스트) 장르를 통해 개성 강한 작업을 추구해온 두 작가의 열정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기원은 다름에 대한 고민이 담긴 실험작을 통해 레퍼런스와 미학적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다.

구상을 기본으로 쉽게 전해지는 화면의 이야기를 자신만의 독특한 감성으로 관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실험적 요소를 가미한다.

흔한 풍경에도 화면의 주제를 다른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배치와 색감에 새로운 시도를 적용한다.

일러스트 동화작가에서 디지털 아티스트로 전향한 정광필은 8개 프로그램을 사용해 수 백 개의 레이어를 합성하고 자른 뒤 다시 드로잉 작업을 통해 디지털아트 작품을 창작한다.

그는 모방보단 재창조를 추구한다. 한 편의 일기를 써내려 가듯 자유로운 작업 과정을 통해 신선한 재창조의 형상을 만들어낸다.

/채나연 기자 ny123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