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지역자원 학교교육에 연결한다면 폭 넓은 교육 실현될 수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지역교육협력 정책 공유와 현장 중심정책 추진을 위해 실시된 교육지원청 국·과장 통합연수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3일 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25개 교육지원청 국·과장 70여 명을 대상으로 지역교육협력 기반 구축을 위해 정책 방향과 운영 방안을 협의했다.

통합연수에서는 ▲지역의 교육자치 ▲자율권 강화 ▲지역교육협력 플랫폼 구축 방안 ▲경기공유학교 시범교육지원청 상반기 운영 사례 공유 ▲경기공유학교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도교육청은 지역 중심의 학습플랫폼 구축과 지역별 교육자원의 활용으로 학생 특성과 요구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 지역교육 불균형 해소를 위해 경기공유학교를 적극 운영하고 있다.

또한 6개 공유학교 시범교육지원청(광주하남, 동두천양주, 시흥, 여주, 연천, 용인)을 선정해 공유학교 운영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동두천시와 협력해 공유학교 공간을 확보하고 다문화 학생 대상 한국어 집중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양주교육지원청은 천보초 신설 대체 이전 공간을 공유학교로 활용하기 위해 의원, 시민단체, 지자체, 교원 등이 지역교육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시흥교육지원청은 다문화가정 고밀집 지역 대상으로 이중언어교육, 정서심리상담, 대학 연계 진로직업 교육, 생활교육 등의 공유학교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용인교육지원청은 지역의 시설과 전문가를 공유해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한 학생 맞춤 소그룹 프로젝트 중심의 ‘용인형 공유학교 모델’을 운영한다.

이 자리에 참석한 임 교육감은 “경기도는 많은 지역자원을 갖추고 있어 이런 자원을 학교와 연결한다면 폭넓은 교육이 가능하다”며 “학교 교육을 중심으로 지역마다 권위 있고 역량 있는 분들이 공유학교 등에서 학교 교육을 돕는다면 다양하고 충실한 교육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산 사용방식도 재구조화해서 지역의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기획하고 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지역과 네트워크를 연결해 학교가 충분한 교육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경기공유학교, 경기이룸대학, 경기이룸학교, 미래교육협력지구, 방과후교육, 늘봄학교, 돌봄교육 업무 등 지역교육협력 정책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

/김영래 기자yr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