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특한 기법과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는 '월미 도예 4인 초대전' 홍보 리플릿 /이미지제공=김정숙 갤러리

흙과 불이 예술혼과 만나 빚어낸 지평은 어떤 방향을 가리키고 있을까….

저마다의 개성을 지닌 네 명의 작가가 도예작품을 통해 합창한다.

'월미 도예 4인 초대전'이 이달 1~15일 보름 간 인천시 중구 월미문화의거리 베니키아 더블리스호텔 2층 김정숙 갤러리(대표 김정숙)에서 선보이고 있다.

초대 작가는 김정희, 유미, 지상현, 최수련 등 네 명.

김정희 작가는 반듯함 속에서 자유와 화려함을 추구한다. 정형화된 기물의 형태에 분할된 선과 모양으로 변화를 주고 자유롭게 피어난 꽃들을 조각하며 색소지를 이용한 색채의 변화를 표현한다.

유미 작가는 무작정 흙이 좋아 시작한 도자기 작업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매일 접하는 똑같은 사물에서도 매일 다른 느낌을 가져오는 '일상의 깨달음'을 작품에 투영한다.

지상현 작가는 사람에게 친근한 닭이 주제다. 용(勇), 인(仁), 신(信), 문(文),무( 武)의 다섯 가지 덕을 갖춘 동물인 닭을 빚으며 관객과 소통하는 창작의 기쁨과 행복을 전달하고자 한다.

최수련 작가는 창공을 자유롭게 나는 새가 되어 공중에서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사물과 풍경을 흙 작업으로 표현한다. 삼벌(3번 굽기) 작업과 화려한 장식 등 독특한 기법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네 작가가 동시에 한 자리에 모이는 오프닝은 오는 5일 오후 4시다.

/채나연 기자 ny123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