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뮤지엄파크로 2027년 이전
현 박물관 부지 활용 방안 아직 없어
외부 용역·내부 검토 통해 마련 방침

인천뮤지엄파크 조성 후 그곳으로 이전하게 될 인천시립박물관의 부지 활용 방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직 현 박물관 부지 활용 방안은 검토되지 않았지만, 향후 인천뮤지엄파크 사업비 마련과 타 기관 사용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사업 계획을 세워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는 인천뮤지엄파크 준공 후 이전 기관 등의 향후 계획은 구체화하지 않은 상태라고 2일 밝혔다.

인천뮤지엄파크는 미추홀구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1구역에 사업시행자인 DCRE가 무상 기부한 학익동 587-53 일원 4만1170㎡의 부지에 세워진다.

연면적은 ▲시립미술관(지하1층~지상 4층) 1만3860㎡ ▲시립박물관(지하 1층~지상 4층) 1만3540㎡ ▲주차장(지하2층) 1만2888㎡ ▲예술공원(갤러리 및 미니박물관) 1524㎡이고, 사업비는 2014억원 전액 시비이다.

현재 인천뮤지엄파크는 지난해 말 국제공모에서 1등으로 당선된 ※토문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에서 설계 중이다.

시는 내년까지 설계와 공사 착공을 추진할 방침으로, 현재 준공 시점은 2027년이다.

시는 “아직 인천뮤지엄파크 조성까지는 4년이 남았기 때문에 이곳으로 이전하게 될 인천시립박물관의 부지에 관한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며 “인천뮤지엄파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외부 연구용역을 하거나 내부 검토 등을 통해 활용 방안을 찾을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현 인천시립박물관은 1991년 한국건축가협의회 본상을 받은 건물로 대지면적 1만1280.39㎡, 연면적 2692.75㎡, 건축면적 1547.28㎡, 용적률 16.5%, 건폐율 13.7%이다.

하지만 현 인천시립박물관은 대중교통 등 접근성이 높지 않다는 문제가 늘 제기됐다. 또 기본 건물 활용을 위해서는 그에 맞는 박물관, 사료관 등 이외에 폭넓은 활용 방안이 세워질지도 미지수다.

박물관 측은 “아직 박물관 이전 후의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았다. 현재 뮤지엄파크 이전을 위한 설계의 적정성 등을 검토하는 단계이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