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연계 사업에 관심
'K-팝 콘텐츠 시티' 상생 고언
“주민 공감대 없인 진행 어려워”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
▲ 이강구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이 인천일보와 인터뷰를 했다. /사진제공=인천시의회

“송도국제도시 개발이 현재 65% 정도 진행된 상태로 2032년 정도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도가 최고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 앞으로 나머지 35%에는 도시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하고 채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강구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은 최근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송도의 비전과 발전전략을 신중하게 수립하고 한정된 개발 공간을 잘 활용해 도시 가치를 드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제7·8대 연수구의원을 지내고 지역주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해 시의회에 입성한 만큼 송도에 대한 애정이 특히 남다르다. 송도지역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애쓴다. 주민들 사이에선 ‘송도 키다리아저씨’로 통한다.

그는 “구의원 시절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재외동포청과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를 위해 1인 시위와 결의대회 등 송도의 발전을 위해 구석구석 누볐던 거 같다”고 회상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는 인천이 적극적인 정책이행자로서 재외동포청과 연계한 사업을 발굴하고 활성화해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키는 데에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인천시에서 재외동포 웰컴센터를 설립해 주거·관광·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외동포를 지원하는 기능을 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재외동포를 포용하는 국제도시로 한층 더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송도에는 또 하나의 개발 계획이 들려온다. 바로 R2부지에 6조원대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하는 ‘K-POP 콘텐츠 시티’다. K-POP 전용 아레나와 제작 스튜디오 등을 짓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를 유치하는 게 핵심이다.

이때 주거용 오피스텔 개발이 불가피한 상황에 주민반발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는 주민 의견을 반영한 최적화된 사업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리 좋은 사업도 주민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면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다. 하지만 K-POP 콘텐츠 시티 사업은 송도의 가치를 높일 다시 없을 기회인 만큼 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며 “인근 아이넥스시티 사업과 조화롭게 추진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고심해야 할 때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올해 하반기 예정된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송도는 바이오 인력양성센터부터 기업들까지 바이오산업 터전이 잘 갖춰져 있으며, 앞으로 바이오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로 거듭나기 위해 송도를 바이오 메카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