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으로 축소…실적회복 '박차'
운전자금 300억 추가 확보…마무리
▲ 파라다이스시티 전경

영종국제도시에서 동아시아 최초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PARADISE CITY)'를 운영중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7250억원에 달하는 차입금을 5000억원으로 축소하고 실적회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합작사 세가사미홀딩스와의 협력을 통해 유상증자 1000억원을 실행하고, 캐시 플로우 관리 강화로 운영 자금 1250억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는 오는 12월 만기가 돌아오는 7250억원의 차입금에서 지난 6월 2250억원을 상환, 차입금 규모를 5000억원으로 대거 줄였다.

또 리스크 대응 차원에서 운전자금 300억원도 추가로 확보해 국내 복합리조트 업계에서 유일하게 리파이낸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리파이낸싱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와 국내 PF 대출 연체율 증가 등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특히 불확실한 금융 환경 대비 금리 인상을 최소화했고, 전액 1금융권으로 구성된 대주단을 통해 기존 PF 성격의 차환 프로젝트에서 일반 기업 대출 프로젝트로 전환하는 등 시장 신뢰에 부응하는 성과를 거뒀다.

코로나19 입국 규제가 완화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본 VIP 성장세를 견고하게 유지하면서 파라다이스 4개 카지노의 상반기 매출액(추정치)은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한 352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분기 매출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키움증권은 “호텔부문의 내국인 해외여행으로 인한 실적 축소 규모가 크지 않고, 하늘길 연결에 따른 외국인 아웃바운드 증가로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개선되기 때문에 실적 개선 추세는 유효하다”며 “중국 VIP의 대규모 회복 전 통제된 비용 하에서 가장 높은 효율성을 발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