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수주·생산효율 극대화 효과
각각 매출 4244억원·991억원 ↑
5공장 완공 시점 5개월 앞당겨져
▲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사 이래 최초로 상반기 매출 1조5800억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871억원, 영업이익 445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성공적인 수주 및 생산효율 극대화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244억원(36%), 영업이익 991억원(29%)이 각각 증가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결기준 2분기 매출은 8662억원, 영업이익은 253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2148억원(33%), 837억원(49%) 상승했다.

3공장이 본격 가동된 2020년 이후 연결기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의 연평균 증가율(CAGR)은 각각 41%, 46%로 집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은 1조2282억원, 영업이익은 488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35억원(27%)이 늘어난 6372억원, 영업이익은 822억원(48%)이 늘어난 2541억원을 찍었다.

회사는 장기 대규모 물량의 수주 및 1~3공장 풀(Full) 가동을 통한 효율 극대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에 이어 로슈·화이자·노바티스 등 빅파마와 대규모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수주액 2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을 초과한 금액이다. 또한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3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수주경쟁력을 입증했다. CDMO 업계 특성상 대부분의 위탁생산 계약은 6~7년 정도의 장기계약으로 앞으로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건설 중인 5공장의 완공 시점을 2025년 9월에서 동년 4월로 5개월 앞당겼다.

총 공사기간은 24개월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플랜트 건설 노하우와 기존 공장들의 강점을 집약해 빠른 속도로 건설할 예정이다.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들어설 5공장의 생산능력은 18만ℓ로 완공 시 총생산능력은 78만4000ℓ다.

5공장 착공에 이어 지난 6월에는 4공장 전체 가동에 돌입했다.

4공장 수주 활동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10개 고객사와 16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30개 고객사와 46개 제품 생산 계약을 협의 중이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