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정자교 시공사인 금호건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시는 금호건설에 대해 정자교 붕괴 사고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지난 21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접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청구 원인에서 지난 4월 5일 정자교 붕괴 사고 후 잭 서포트와 PC박스 설치 등의 조치와 철거, 재가설 추진으로 인한 손해액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또, 정자교 시공과정에서 캔틸레버부 철근정착 길이와 이음 방식, 캔틸레버부의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시공상의 하자가 있었다.

앞서 지난 14일 정자교 붕괴 원인에 대한 법원의 신속한 감정을 위해 같은 법원에 증거보전을 신청했다.

시는 증거조사를 진행할 기일까지 기다리면 해당 증거에 대한 조사가 불가능하거나 곤란하게 될 사정이 있다고 봤다.

/성남=김규식 기자 kg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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