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실학박물관 '오늘은 내가 실학자'

발달장애인 대상 교육프로그램
매조도 그리기 등 10회 걸쳐 실시
▲ 매화병 제도 체험 프로그램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남양주 실학박물관은 오는 9월1일까지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나눔 교육프로그램 '오늘은 내가 실학자!'를 운영한다.

하남시장애인복지관과 협업해 운영하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문화복지에 취약한 사회복지시설을 직접 찾아가는 교육으로 실학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문화나눔 교육프로그램에서는 실학과 관련한 역사와 문화재를 기반해 자체 개발한 교육프로그램 3종을 엄선했다.

하남시장애인복지관에서 실학 교육의 효과성과 다양성을 위해 선보이는 교육프로그램 3종은 ▲정약용의 가족사랑-매조도 그리기 ▲우리산천 바로알기-대동여지도 ▲내가 만드는 박물관이다.

▲ 메조도 그리기 체험.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정약용의 가족사랑-매조도 그리기' 체험 프로그램은 정약용의 유배 시절, 어릴 때 헤어졌던 딸의 결혼을 축하하며 딸을 향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담아 그렸던 '매화병제도(매조도)' 체험으로 실학을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산천 바로알기-대동여지도'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고산자 김정호 선생이 만든 대동여지도에 대해 학습하고, 활동지와 스티커 등을 활용해 대동여지도를 보다 입체적으로 배울 수 있다.

'내가 만드는 박물관' 체험 프로그램은 실학박물관의 소장품과 전시 중인 다양한 유물에 대해 배우고 익히면서 나만의 생각으로 완성해 가는 전시 만들기 체험으로, 실학사상과 유물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모두 10회에 걸친 교육프로그램으로 9회차까지는 하남시장애인복지관 평생교육센터에서 운영할 예정이며, 마지막 회차는 참여자가 실학박물관을 방문해 기획전시와 실감형 미디어 전시로 관람하게 된다.

실학박물관은 앞으로도 문화예술기관으로 방문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문화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 맞춤형 문화예술서비스를 구현해나갈 계획이다.

정성희 실학박물관장은 “실학박물관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경기 동북부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그 범위와 역할을 확대해 실학 문화로 지역과 상생하고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실학박물관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