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무용단 토요 상설공연

경기아트센터, 29일·10월14일 무대
4년만에 부활…남성 진도북춤 등 다양
공연 피날레는 웅장한 '북의 시나위'
▲ 경기도무용단 기획공연 ‘토요상설무대-춤의 향연’ 포스터.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경기도무용단의 토요상설공연이 4년 만에 부활한다.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29일과 10월14일 오후 4시 2회에 걸쳐 경기도무용단 기획공연 ‘토요상설무대-춤의 향연’을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70여분간 펼쳐지는 이번 경기도무용단의 무대는 4년 만에 부활한 토요상설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 장구춤.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 장구춤.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토요상설공연은 도무용단이 보유한 주요 레퍼토리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7월 공연은 한국무용을 중심으로 꾸며지며, 13명의 무용수가 하나의 흐름처럼 그려내는 부채춤으로 시작한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환영받는 부채춤은 부채를 펴고 접는 꽃부채의 흐름에 따라 다채로운 색조와 화려한 춤사위를 연출하며 고도의 조화와 율동감을 표현하는 무용이다.

이후 ‘사랑’이라는 만고불변의 소재를 춤 언어로 풀어낸 남녀 2인무 사랑가, 전남 진도의 지역적 색채를 담은 남성 진도북춤, 여러 가지 리듬변화가 돋보이는 여성 장구춤까지 화려한 춤의 향연이 이어진다.

▲ 북의시나위.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 북의시나위.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피날레는 북의시나위다. 30명의 남녀무용수가 꾸미는 북의시나위는 김상덕 도무용단 예술감독의 대표 레퍼토리다.

500석 규모의 소극장 무대를 가득 채우는 웅장함과 우리 민족만이 느낄 수 있는 고유한 연주형태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고요한 해오름의 장중함을 시작으로 좌고, 모둠북, 이동북 등을 이용해 한민족의 단합된 힘을 표현한다.

도무용단은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한국무용의 에너지와 매력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이번 공연은 경기도민에게 ‘문턱 낮은’ 공연장, ‘접하기 쉬운’ 예술단이 되기 위해 2023년 경기도예술단 레퍼토리 시즌공연보다 높은 할인율을 제공한다. 도민 할인뿐 아니라 경기도 카카오채널 구독자에게도 50% 할인율을 적용한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