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겹 한 겹 쌓아 올린 뒤 작품은 그려내는 기법이 아닌 다양한 조각, 판화와 같이 깎아내는 움직임을 더해 완성한 '색이 흐르다 - 사슴'은 멀리서 보면 하나의 어두운 면으로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올수록 사삼의 모습이 점차 선명하게 보입니다.
깎아낸 화면 속 다른 눈높이는 빛을 만나고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보이며, 보는 이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경험을 하게 만듭니다. 120×90㎝, 아크릴물감을 여러 겹바른 후 조각도로 긁고 깎아서 표현, 2010년. 박기훈은 홍익대학교 판화과와 같은 대학원 박사과정을 마쳤습니다.
인천일보는 인천미술은행 작품을 지상 전시합니다. 인천문화재단은 2005년부터 지역 시각작가들의 작품을 매입, 시민들을 위한 작품 대여와 기획전시를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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