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대로를 이용해 서울방향으로 운행하는 차량들이 교통정체 구간을 우회해 다시 김포대로로 끼어들기 위해 이용하는 김포맑은물사업소를 연결하는 육교 진입로./사진제공=김포시청.

김포시가 골드라인(김포도시철도)혼잡률 완화를 위해 도입한 '70'버스의 김포공항역까지의 정시성 확보를 위해 천등고개(고촌면 신곡리) 구간에 대한 끼어들기 차단에 나선다.

이 고개는 서울시와 김포시를 잇는 김포대로 신곡사거리와 1km의 거리를 두고 있는 해발 80m의 고갯길이다.

시는 지난 6일 김포경찰서 교통안전시설 심의 통과에 따라 천등고개 구간(서울방향)에서 육교로 진입해 다시 김포대로(서울방향)로 진입하는 차량 통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출·퇴근 시간에 차량 정체를 피해 맑은물사업소 방향 육교로 진입한 뒤, 다시 김포대로로 내려와 마지막 차선으로 끼어드는 얌체 운전자들로 인한 추돌사고가 빈번한 구간이다.

끼어들기 차량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로 진입하면서 서울방향 버스운행을 방해해 버스전용차로의 운영효율성까지 떨어트리는 원인으로 작용해 왔다는 지적도 받아 왔다.

시 관계자는 "이 구간이 교차로와 인접해 우회전 차량을 위해 버스전용차로를 점선으로 처리돼, 그 동안 끼어들기 차량을 버스전용차로 위반으로도 적발하기 어려워 이 구간 혼잡이 더해져 왔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출근특화노선인 '70' 버스가 도입되면서 이 구간 교통체계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강하게 제기돼 왔다.

실제 이 버스를 이용해 김포공항역까지 이동하는 시민들 사이에선 얌체 운전자들로 버스 통행시간이 지연된다며 이 구간 교통체계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해 왔다.

시는 이에 따라 육교로 진입해 김포대로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노면 표시와 규제봉을 설치하고 육교 상단부에서 직진 통행을 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로관리청과 협의와 계도기간을 거쳐 이달 말까지 시설물 설치를 끝내게 되면, 끼어들기 차량으로 인한 교통정채 현상 해소로 버스전용차를 이용하는 출근버스의 정시성을 더욱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