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역위원장 불출마 선언에 반박 보도자료 발표

더불어민주당 김포시 갑·을 당협위원회(지역위)가 5호선 연장 노선이 검단을 경유할 경우,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국민의 힘 김포시 갑·을 당협위원장의 선언을 상습 불출마 선언이라고 일갈했다.<인천일보 7월 11일 '5호선 연장 노선 발표 앞두고 김포시 국힘 '김포 한강선' 원안 촉구>

민주당 지역위는 지난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홍철호 전 의원(국힘 김포시을 당협위원장)은 지난 2017년 5호선 김포 유치에 실패할 경우 21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해 놓고, 이를 실현하지 못하자 사과 대신 ‘5호선 연장 확정’을 주장했다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벌금 처벌을 받았다"면서 이번 불출마 선언에 "황당할 따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과 예비타당성 조사 등 절차를 거치지 않은 상황에서 ‘확정’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행태는 시민을 기만한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힘이 또다시 불출마를 언급하며 광역교통 개선을 위해 정치생명을 걸겠다는 이미지를 드러내고 싶겠지만 종국에는 허위 사실과 핑계를 대며 모면하려고 할지 알 수 없어 시민들은 그 진정성을 믿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민주당이 노선 협의를 점검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하는 동안 여당인 국민의힘은 정부를 설득하는 진정성 있는 노력 대신,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불출마 허언을 남발하고 있다"며 "시민 갈라치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위는 국민의힘을 향해 “지금은 편 가르기 할 때가 아니라 김포 광역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온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정치적 계산 대신 김포시민의 안전과 교통권에 힘을 쏟아달라"고 촉구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