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92·경기 100…세종 '꼴찌'
청약률 개선 불구 면밀 검토 요구
▲ 연수구 송도동의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 연수구 송도동의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이달 인천 아파트 분양경기가 지난달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전국 7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97.5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달(83.2)보다 14.3p 상승한 수치다.

이 지수는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 사업자 500여곳을 대상으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조사해 수치화한 지표로 0.0~200.0 사이의 값을 갖는다.

지수가 10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수도권은 102.7로 전망돼 분양 전망이 긍정으로 전환한 가운데 인천은 지난 6월보다 8p 상승한 92.0으로 집계됐다.

경기는 지난달 대비 15.6 오른 100.0, 서울은 10.3p 상승한 116.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 35.8p(84.2→120.0), 전남 31.8p(76.5→108.3), 충남 26.4p(81.3→107.7), 울산 23.5p(68.8→92.3), 대전 20.2p(94.1→114.3), 강원 18.9p(70.0→88.9), 경기 15.6p(84.4→100.0), 경남 15.4p(92.9→108.3), 전북 15.4p(84.6→100.0), 충북 14.3p(85.7→100.0), 경북 11.6p(81.3→92.9)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10p 이상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세종은 지난달 대비 15.4p 떨어진 76.9로 전국에서 유일한 하락 전망을 보였다. 전국적으로 분양물량이 증가한다고 예상하는 가운데 세종, 부산, 대구 등 미분양 우려가 큰 지역에서는 여전히 아파트 분양사업 추진에 소극적인 상황으로 보인다.

주산연은 “정부의 활성화 대책과 함께 공급물량 조절, 할인 분양 등 사업자의 자구책 시행에 힘입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경쟁률이 개선됐다”며 “그러나 입지 및 가격경쟁력에 따라 양극화가 극대화되는 상황으로 사업추진 시 분양시기 및 가격수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