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
▲ 공장난개발 대명사인 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 일대 전경.

공장난개발로 인한 환경오염 대명사로 불리던 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와 초원지리 일대에 추진되는 ‘김포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게 됐다.

김포시는 이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2023년 2차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0년 환경부 제안으로 오는 2033년까지 총사업비 4조8700억 원을 투입해 거물대리 1,2리와 초원지리 3리 일대 4,919천㎡(약149만 평)에 친환경 주거 및 산업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것으로 김포시와 환경부, 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앞서 이들 3개 기관은 2020년 11월 한국환경산업기술원(환경부 산하 준정부기관)을 용역사로 토양오염 정밀조사가 포함된 환경 조사·분석과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검토(B/C) 등의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해 지난해 용역이 완료됐다.

하지만 2021년 9월 기획재정부에 신청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 부족 으로 사업대상에서 탈락한 뒤, 구역계 조정과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의 경제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 지난 5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재신청하면서 사업 대상지에 선정됐다.

대규모 사업의 사업성을 평가하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오는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오는 2028년 부지조성공사가 시작된다.

시는 수소 연료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 투자와 열섬 완화, 물 안심순환, 녹색교통 인프라 구축방안을 수립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장난개발 지역은 거물대리와 초원지리 일대를 재생·회복·순환·포용으로 다시 태어나는 리:본(Re:Born)도시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병수 시장은 “예비타당성조사 등 남은 행정절차도 원활히 통과할 수 있도록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대응해 이 사업을 우리나라 환경재생 모범사례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포=권용국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