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개정원 모습. /사진제공=강화군

인천 강화군 화개정원이 정식 개원한 지 57일 만에 입장객 10만명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서북단의 새로운 대표 관광 명소로 우뚝 섰다.

10일 군에 따르면 화개정원은 인천 최초 지방정원으로 지난 5월13일 정식 개원하며 첫걸음을 내디뎠다.

다녀간 사람들 입소문을 타고 요즘 꼭 가봐야 할 ‘핫 플레이스’로 알려지며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다.

개원 후 이달 8일까지 화개정원 입장객은 10만869명으로, 정식 개장 57일 만에 입장객 10만명을 돌파했다.

하루 평균 입장객은 1770명이며, 가장 입장객이 많을 때는 5000명을 넘기도 했다.

5~6월이 나들이 철인 것을 감안해 관광객을 산출한다고 해도 연간 최소 약 54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화개정원사업소에서 연구 용역을 통해 추정한 36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현재 주차장은 대형 버스 15면을 포함해 519면이 조성돼 있으나, 주말 등 휴일에는 주차장이 부족해 진입 도로까지 주차하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

입장객 수치와 주차장 상황만 보더라도 화개정원에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화개정원은 화개산 관광자원화 사업 일환으로 조성됐다.

화개산 관광자원화 사업은 민선 7기 공약 사항으로 강화군 관광 랜드마크를 만들기 위해 추진한 유천호 군수의 최대 역점 사업이다.

교동도는 60년대를 그대로 재현해놓은 대룡시장과 난정저수지의 해바라기 밭, 연꽃 풍경이 펼쳐지는 고구저수지 등 향수를 자극하는 다양한 관광지를 품고 있다.

이에 더해 최신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화개정원 탄생으로 전국 최고의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화개정원 전망대 모습. /사진제공=강화군

화개정원에는 스카이워크형 전망대와 연산군 유배지, 모노레일 등 시설과 약 18만본의 다양한 수목과 관목류, 초화류가 식재돼 있다.

특히 군민이 기증한 수목으로 정원 내 기증 수목원을 조성했으며, 지난 4월24일 인천 최초로 지방정원으로 등록됐다.

화개산 전망대에서는 7㎞ 떨어져 있는 북한 황해도 연백평야와 강화군 다도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특히 스카이워크형 전망대는 바닥 부분이 투명해 아찔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해발 250m에 있는 화개산 전망대는 도보로 가기 어려운 교통약자를 고려해 모노레일을 이용할 수 있으며, 총 길이는 왕복 1.98㎞로 전망대까지 약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화개정원에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화개정원 곳곳에 설치된 솥뚜껑 조형물을 찾아 모바일 스탬프를 찍어 인증하면 강화군 특산품인 쌀(500g)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광장에는 윷놀이와 굴렁쇠, 사방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으며, 연산군 유배 전시관에서는 정해진 시간에 맞춰 가면 문화관광해설을 들을 수 있다.

유천호 군수는 “앞으로 더욱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꿔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정원 문화 확산과 강화만의 특색 있는 정원으로 만들어 2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왕수봉 기자 8989ki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