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공약 이행률 '주목'
3월 기준 114개 중 31건 완료
강화 '적극 행정' 수상 이어져

740억 들여 서도연도교 건설
군 전역 주차난 해결 '한몫'
▲ 유천호 강화군수가 9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취임 후 1년간의 성과와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강화군

유천호 인천 강화군수는 취임 1주년을 맞아 9일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민선 8기 1년은 '군민 우선 공감 행정', '풍요로운 주민 복지', '생동하는 지역 경제'를 모토로 쉼 없이 달려왔다”면서 “남은 3년도 강화의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무엇보다 강화군 민선 8기의 높은 공약 이행률이 주목받고 있다.

관광·일자리·교통망 등 기반 확충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올해 3월 기준 공약 이행률 49.9%를 달성했다. 총 114개 공약 중 31건은 이미 완료했다.

유 군수를 중심으로 한 강화군의 '적극 행정'은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 '대한민국 지방자치정책대상 최우수상' 등 쾌거로 이어졌다.

우선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 1년 동안 완성한 11대 주요 사업 하나로 지난 5월 개장한 교동 '화개정원'을 들 수 있다.

인천 최초 지방정원으로 총사업비 433억원이 투입된 11㏊ 규모 '5색 테마정원'이다. 북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스카이워크 형태 전망대와 1.1㎞ 모노레일 등이 조성됐다.

개장 후 방문객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등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고 있다.

'서도연도교 건설'은 주문·아차·볼음도 등 3개 섬을 연결하는 총 1.6㎞ 길이 해상 교량 2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740억원이 투입된다.

유 군수는 “경제성 문제로 중앙부처로부터 사업이 반려되는 등 난항을 겪어왔지만 사업 구간을 1-2단계로 나눠 추진함으로써 행정적 문제를 해소, 내년에 1단계 주문연도교 건설 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지난해 10월 퇴역 해군 함정 '마산함(1960t급)'을 외포항에 거치하며 '외포리 종합개발 프로젝트'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꿰었다. 올 하반기 함상공원 시범 운영을 위해 안전시설을 보강하고 있다.

군민을 위한 힐링 공간 조성을 위해 569억원을 들여 총 20만8300㎡ 규모 도시공원 4개소를 조성했다.

특히 지상 6층, 총 8000㎡ 규모 초대형 복합문화공간 '강화군 행복센터' 건립에는 206억원이 투입됐다. 전국 최대 규모 군립(郡立) 키즈카페 등을 갖춘 생활밀착형 문화 공간이다.

유 군수가 군 전역의 취약한 주차난을 해결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지역 내 45개소에 총사업비 963억원을 투입해 4704면의 주차장을 신속히 확보한 데 이어 화개정원 제2주차장 등 7개소를 더 조성할 예정이다.

이밖에 민통선 지역 검문소 통폐합을 비롯해 농산물 해외시장 수출,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공연 등을 통해 주민들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군은 민선 8기 남은 3년은 인구 10만, GRDP 2배, 관광객 2배를 목표로 하는 '2035년 강화군 비전' 달성을 위해 도시주거·도로교통·산업경제·농어업정책·보건복지 등 다양한 추진 과제 해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천호 군수는 “강화군은 그 어느 때보다 발전의 호기를 맞고 있는 만큼 적극적이고 과감한 행정으로 미래 성장의 초석을 다져야 할 때”라며 “남은 3년도 풍요로운 삶을 최우선으로 삼아 군민 삶의 질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왕수봉 기자 8989ki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