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특별 전시 ‘예술에서 만나는 과학 원리’ 주제
7개 섹션 6명 작가(팀) 참여…예술과 과학 접목 다채 작품
▲ ‘미술관에서 만난 이상한 과학자’ 전시 홍성대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을까’ 작품. /사진제공=성남문화재단

여름방학 맞이 특별 전시 ‘미술관에서 만난 이상한 과학자–Artience Park’가 오는 7일부터 9월10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예술에서 만나는 과학 원리’를 주제로, 성남문화재단과 ㈜예술공공이 함께 주최한다.

예술에 영감을 주는 과학과 과학의 이해를 돕는 예술을 만나보는 체험형 미디어아트 전시다.

모두 7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키네틱 아트, 인터렉티브, VR, 사운드 드로잉, 미디어아트 등 아날로그부터 디지털까지 예술과 과학 원리를 접목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단순히 영상만으로 구현되는 평면적인 미디어아트를 넘어, 직접 보고 듣고 느끼고 참여함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최근 미디어아트와 설치미술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정근, 최종운, 안성석, 조민서 작가와 서경대학교 미디어아트 연구소, 홍성대가 참여한다.

첫번 째 섹션에서는 ‘강해지는 것과 도망가는 것’을 주제로 한 이정근 작가의 키네틱 아트(Kinetic art: 움직임이 있는 예술 작품)를 만나볼 수 있다.

최종운 작가가 참여하는 ‘형상의 현상’ 섹션에서는 인터렉티브와 빛의 굴절 원리를 활용한다.

서경대 미디어아트 연구소가 참여한 세 번째 섹션에서는 망막의 잔상효과를 이용해 그림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조이트로프를 활용한 ‘돌아가고 돌아오는 것’을 선보인다.

안성석 작가는 메타버스와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작품 ‘정의되지 않은 정의’를 통해 관람객들을 물속에 잠긴 미래의 세계로 초대한다.

조민서 작가는 소리와 빛의 원리를 이용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놀이처럼 즐기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다섯 번째 섹션의 ‘퐁당 러브’는 소리가 가지는 고유한 파장을 마치 사랑의 감정이 퍼져나가는 것처럼 표현해 눈길을 끈다.

‘너와나 핑퐁’ 섹션에서는 기존의 스포츠 규칙을 깨고 높낮이가 다른 3면의 탁구대를 설치, 관람객들을 작용과 반작용의 원리를 활용해 새로운 놀이 규칙을 만들어 작품에 참여할 수 있다.

마지막 섹션에서는 16m 대형 미디어월에 미지의 우주와 심해를 결합해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담은 홍성대 작가의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을까’가 펼쳐진다.

/성남=김규식 기자 kg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