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교향곡 2번 LP 음반 국내외 발매'

작곡가 류재준 협업 4악장 합창 교향곡
SIMF 오케스트라 처음 참여 음반 기대
세계 최정상 성악가 등 위로 메시지 전해
▲ 교향곡 2번(Symphony No.2) 녹음 현장 모습.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 교향곡 2번(Symphony No.2) 녹음 현장 모습.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범세계적 아픔과 슬픔을 공감·치유하기 위해 음원으로 제작한 '교향곡 2번(Symphony No.2)'을 LP 음반으로 국내외 발매했다고 5일 밝혔다.

'교향곡 2번'은 지난 2021년 경기문화재단과 작곡가 류재준이 협업해 만든 4악장(70분)의 합창 교향곡으로, 셰익스피어 소네트를 바탕으로 한 최초의 교향곡이기도 하다.

경기문화재단은 국내 코로나19 비상사태가 종식을 맞은 엔데믹 시대에 지난 상처를 극복하고 다가올 새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전파하고자 '교향곡 2번'을 LP 음반으로 출시했다.

음반에는 세계적인 지휘자 랄프 고토니가 지휘를 맡았고, 소프라노 임선혜·이명주,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국윤종,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등 세계 최정상의 성악가와 국립합창단·수원시립합창단도 함께 해 위로의 메시지에 힘을 실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서울국제음악제 SIMF 오케스트라가 처음으로 참여한 음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SIMF 오케스트라는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을 악장으로 송지원, 김상진, 이한나, 김민지, 심준호, 이상 엘더스, 클라우디오 보르케즈, 조성현, 김한 등 세계 주요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솔리스트들로 구성돼 있다.

▲ 작곡가 류재준.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작곡가 류재준은 이번 작품에 대해 “셰익스피어가 흑사병으로 극장 공연이 중지된 상황에서 소네트들을 지었다는 데서 이 곡의 영감을 얻었다”며 “당연히 누려왔던 것들의 소중함과 즐거움을 회상하고, 언젠가 다시 돌아올 행복을 떠올리며 지친 이들에게 위로를 주는 희망의 음악으로 힘겨운 시대를 이겨내는 격려의 메시지를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한 지구공동체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자 2020년 경기도형 문화뉴딜 '코로나19 예술백신 프로젝트'의 하나로 교향곡 작곡·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더 많은 희망의 메시지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21년에는 고양아람누리에서 '교향곡 2번'의 초연을 진행했으며, 음원·음반도 지속해서 제작해왔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