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직동로 위치…118명 근무
해외시장 틈새 공략 '승부수'
타카 국산화 성공, 연매출 450억

27개국 212개 바이어와 거래
제품박스에 태극기 인쇄
오 대표 “초심 잃지 않고 최선”
▲ 제일타카(주)공장.
▲ 제일타카(주)공장.

300만원 결혼자금으로 40년 만에 연매출 450억 원(2022년 현재)을 달성한 기업이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 90%로 1위는 물론 세계 7~8위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 세계 1위를 목표로 뛰고 있는 기업이다.

광주시 직동로에 있는 ㈜제일타카(대표 오왕근·김희숙).

목공, 인테리어 현장에서 압축공기로 못이나 금속 핀을 목재나 금속판에 빠르게 박는데 필수적인 '에어타카'를 생산하는 업체다.

용인시가 고향인 오 대표(72)가 타카를 접한 것은 7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 성수동에서 금속제작을 하던 오 대표가 빠르고 정확하게 작업을 할 수 있는 타카의 매력에 빠졌다.

당시 국내는 일본, 이탈리아 등 해외 제품이 장악하고 있던 타카 시장에 국산화를 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오 대표의 부인이며 공동대표인 김 대표가 결혼자금으로 갖고 온 3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하다 83년 법인을 설립했다. 그러나 열악하고 조잡했던 초창기 모델의 품질 때문에 외제 타카의 절반가격에도 팔리지 않는 고초를 겪었다.

“어렵지만 내 손으로 꼭 국산화를 해보자는 결심과 자신감, 열정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단 고객이 써보고 괜찮으면 물건 값을 달라는 식으로 판매 전략을 폈습니다”

▲ 콤프레셔 공장.
▲ 콤프레셔 공장.

서서히 제품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서 긍정적이 시각으로 전환될 쯤인 88년. 기존 제품을 대폭 개선한 '618'을 시장에 내놓았다. 이 제품은 비싸고 고장이 나면 수리가 어려운 해외 제품의 단점의 틈새시장을 정확하게 공략했다.

이후 2007년 가구 공장이 많은 광주시에 자리잡은 이 회사는 매년 급성장을 거듭해 이곳 3000평규모의 회사에 118명 직원이 근무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직원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신제품을 개발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직원들이 너무 고맙습니다”

노조가 필요 없을 정도로 직원들과의 대화를 갖고 있는 이 회사는 안정적인 노사환경을 바탕으로 신제품을 시장에 내놓았다.

이 회사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좋은 타카를 만들어 보자'라는 창업목표를 뛰어 넘어 세계에서 제일 좋은 타카를 만들기 위해 2030년 세계 1위를 목표로 설정했다.

현재 27개국 212개 바이어와 거래중인 이 회사는 목표를 위해 문제가 생기면 '즉시하자, 바로하자, 될 때까지 하자'라는 슬로건으로 전직원이 똘똘 뭉쳤다.

▲ ㈜제일타카 오왕근 대표.
▲ ㈜제일타카 오왕근 대표.

여기에 오 대표는 이란 등 해외에 수출하는 제품박스에는 태극기를 선명하게 인쇄해 수출하고 있어, 민간외교를 실천하는 애국 회사라는 긍지가 남다르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2020년. 창업부터 고생했던 집사람을 공동대표로 등기 했습니다”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오 대표는 무에서 유를 창조했던 40년전 창업의 마음과 열정을 잊지 않겠다며 두 주먹을 굳게 쥐어 보였다.

/광주=글·사진 김창우 기자 kc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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