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의 변화…AI·VR 이용한 이색 체험
▲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랜덤 스퀘어에서 열린 체험 전시 '랜덤 다이버시티: 더 무비'. /사진=연합뉴스

롯데시네마는 지난달 복합문화공간이자 체험형 전시관인 '랜덤 스퀘어'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 개관했다.

이색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에게 맞춤형 전시인 랜덤 스퀘어는 첫 전시 테마는 '랜덤 다이버시티: 더 무비', 영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입장 후 처음 마주하게 된 '슬레이트샷' 코너 앞에서 슬레이트를 치는 순간 자기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것부터 전시 관람이 시작된다.

이후 가상현실(VR) 장비를 착용하고 영화를 모티프로 제작된 콘텐츠를 감상하게 된다.

'무비.스타위드(미)'에서는 출생연도를 입력하면 자신이 태어난 해에 제작된 작품 3편이 화면에 나타나는 방식이다.

▲ '랜덤 다이버시티: 더 무비'를 찾은 관람객이 뇌파 분석을 통해 감정을 분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이모션 백신을 받을 수 있는 '랜덤 다이버시티'다.

뇌파 측정이 가능한 VR 안경을 착용하면 빨간색부터 검은색까지 다양한 색상이 눈앞에 순차적으로 나타난다.

당시 자신이 느낀 감정은 전두엽 뇌파 분석과 감성 컴퓨팅(emotion AI)을 통해 분석되고 자신이 느낀 감정은 색깔로 추출돼 액체 형태로 작은 병에 담겨 '이모션 백신'이란 이름이 붙여져 참가자에게 건네진다.

▲ '랜덤 다이버시티: 더 무비'를 찾은 관람객이 감정과 색상의 반응 관계를 분석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극장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경험, 놀이, 소통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을 즐길 수 있는 프로젝트인 '랜덤 스퀘어'는 8월 27일까지 진행된다.

/채나연 기자 ny123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