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삼성전자 등 5개 기관 협약
전력·용수 공급 안정화 방침
▲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성공적 추진을 위한 기본 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이한준 LH사장). /사진제공=용인시
▲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성공적 추진을 위한 기본 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이한준 LH사장). /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 이동·남사 일대에 조성될 '용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용인시는 27일 기흥구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컨벤션룸에서 국토교통부,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삼성전자와 제3차 범정부 추진지원단 회의를 열고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기본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국토부는 신속한 인·허가 추진과 현안 해소를 위해 관계기관 협의와 중재의 임무를 맡게 된다.

용인시와 경기도는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한 입주기업 유치, 지역주민 민원 해소, 기반 시설 설치 등에 필요한 행정지원을 하게 된다.

LH는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예비 타당성 검토,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산단 조성공사와 토지 보상, 용지공급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삼성전자는 국가산단을 제안한 기업으로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 협력기업 유치와 인허가 사항 추진에 적극 협조키로 했다.

이들 5개 관계기관은 국가산단 조성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별도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국토부와 LH는 오는 9월 말 예비 타당성 조사 신청 및 연내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목표로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산단 운영에 가장 중요한 전력이 7GW 규모로 소모가 예상되는 만큼 발전설비를 건설하고, 송전선로를 보강하는 등 안정적 전력 공급 계획을 종합적으로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하루 65만t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는 용수는 팔당댐 상류 화천댐 발전용수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용인, 평택 등 인근 지역의 하수 재이용수를 적극 이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이상일 시장은 “국가의 미래를 위한 전략산업인 반도체의 경쟁력을 초일류로 키우기 위한 협약이다"며 "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조성하는 작업에 착수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종성·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