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다미술관, 공공예술프로젝트 '도시는 미술관 파빌리온'

쿠니메모리얼가든서 8월 27일까지
지역 이야기, 예술 여행 콘텐츠 알려
'네임리스 건축' 작품 '고온리' 전시
▲ 작품명:고온리(KOON-NI) 작가명:네임리스 건축. /사진제공=소다미술관

소다미술관은 오는 8월27일까지 매향리 평화기념관 쿠니메모리얼가든에서 공공예술프로젝트 '도시는 미술관 파빌리온'을 연다.

프로젝트 '도시는 미술관'은 지역의 이야기를 '예술 여행' 콘텐츠로 소개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미술관이 자리한 화성시의 빠른 성장 이면으로 분절된 지역사회를 예술로 연결하기 위한 취지를 담고 있다.

화성시는 신도시와 원도심 간의 불균형 발전과 지역 공동체의 단절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여행과 예술을 통해 신도시와 원도심을 잇고 네트워크 구축으로 공동체의 유대와 연결을 만들어내고자 한다.

프로젝트는 화성시 매향리에 있는 평화기념관 앞 쿠니메모리얼가든에서 '파빌리온 전시' 운영된다.

파빌리온은 임시가설물을 뜻하는 건축 용어로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구조의 공간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예술의 한 형태다.

또 유연한 구조와 공간을 만들어 내 사람들이 모일 수 있고, 그 안에서 이야기를 생성해낸다.

파빌리온이 설치될 매향리는 기억해야 할 역사를 품고 있지만, 머물거나 쉴 곳이 없어 덜 알려진 공간이기도 하다.

▲ 네임리스 건축,고온리 /사진제공=소다미술관
▲ 네임리스 건축,고온리 /사진제공=소다미술관

전시에서 소개되는 네임리스 건축의 작품, '고온리(KOON-NI)'는 인심이 후하고 화목한 마을이라는 뜻을 지닌, 매향리의 옛 지명이다.

작품 상부를 따라 흐르는 물은 하부의 수로로 떨어지며 멈춘 공간에 파장을 만들어낸다.

작품을 따라 구성된 조경 역시 생동감을 더하고 있다. 파빌리온은 열린 선형 구조로, 주위를 둘러 걷거나 앉아 쉬면서 익숙한 도시의 주변 경관과 자연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편, 화성시 우음도에서는 오는 7월9일까지 건축가 '다이아거날 써츠'가 참여한 파빌리온 전시도 함께 운영된다.

전시를 통해 화성시 원도심에서 다른 매력을 가진 두 개의 파빌리온 전시와 자연경관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동선 소다미술관장은 “익숙한 도시도 파빌리온을 통해 보면 새롭게 보인다”며 “이를 통해 시각을 환기하고, 우리의 도시에서 친밀함과 연대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