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서구의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해 더위에 지친 주민들이 9시간여 동안 큰 불편을 겪었다.

25일 고양시와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9시 31분경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의 아파트 단지에서 전기공급이 끊기는 정전이 발생했다.

이 정전으로 470여 가구가 있는 아파트 8개 동에서 주민들이 전기 사용에 차질을 빚는 등 불편을 겪었다.

소방 당국은 “아파트 승강기에 사람이 갇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아파트 주민 8명을 잇달아 구조하기도 했다.

전기 공급은 9시간여 만인 25일 오전 6시 12분께 복구됐으며 정전은 단지 내 변압기 부품이 마모돼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관계자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이 부품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복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