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해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장애인복지관으로 기능을 전환,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 사회통합을 위한 각종 특색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 전국의 장애인복지관 분위기가 지역특성에 맞는 사업을 통해 각 복지관만의 고유의 색을 갖자는 흐름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남동장애인복지관은 ‘더불어 사는 따뜻한 세상 만들기’ 추진위원회를 조직, 장애인을 위한 각종 사업을 펴고 있다.
 그동안 이·미용,의료 등의 지원을 원하는 저소득 장애인과 가족들은 자유롭지 않은 몸으로 복지관까지 와야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남동장애인종합복지관은 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내 이·미용실과 슈퍼마켓, 병원, 각종 교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후원업체를 모집,집 가까운 곳에서 혜택을 받게 한다는 것이다.
 현재 100여개 사업장이 참여의사를 밝혀와 만수1동과 6동을 중심으로 사업을 시작, 오는2004년에는 남동구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지난 4월에는 산재장애인을 위한 ‘도전과 극복’이라는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시도해 20명의 산재장애인에게 사회적응재활운동을 시켰으며 현재 매달 1차례씩의 자조모임을 구성해 서로 단합대회 등 친목도모를 하고 있다.
 남동장애인복지관은 특히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서비스를 장애인 등에게 제공해 그들의 잠재능력과 잔존능력을 개발, 지역사회에 협력과 참여의 기회를 확대시키기겠다는 의지다.
 실제로 복지관은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정신지체장애인 23명이 참여하는 국토대장정을 실시, 5박6일 동안 이들이 천안독립기념관에서 인천까지 장장 130㎞를 무사히 완주케 했다.
 복지관은 또 지난해 지역 장애인 6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경제및 의료지원은 물론 여가생활참여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 남에 따라 이들의 잔존기능을 보전하고 정신적인 힘을 키울 수 있는 마라톤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12일 인천대공원에서 열리는 ‘두바퀴 희망 만들기’라는 남동휠체어단축마라톤대회에는 1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앞으로의 꿈과 희망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장지돈기자> jeedon@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