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유럽 장거리 노선 확대
2024년까지 보잉 도입 확정

인천공항을 거점으로 국제선 정기 취항 1주년을 맞는 신생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14일 미주·유럽 장거리 노선 취항 확대와 2027년까지 대형 항공기 15 이상 도입, 매출 1조1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날 에어프레미아는 2027년까지 15대, 2030년까지 20대 이상의 대형 항공기를 도입과 미주·유럽 노선 확대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2024년까지는 보잉 787-9 드림라이너 6~9호기 도입은 확정된 상황이다.

에어프레미아는 5호기 도입을 완료한 직후 국토교통부로부터 최대 회항시간을 180분으로 상향한 '회항시간 연장운항(EDTO)' 승인을 받았다. 태평양을 횡단하는 미주 노선은 EDTO 등급이 주요 변수다.

EDTO 180분은 국내·외 대형항공사(FSC)들과 동일 항로를 통해 중장거리를 비행하는 승인이다. 에어프레미아한테는 파리·로마·바르셀로나·하와이 등 미·유럽 장거리 노선 확대 전략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에어프레미아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반납하는 유럽 노선을 대체할 유력한 국적항공사로 부각되면서 장거리 노선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유럽집행위원회(EC)와 미국 법무부(DOJ)가 에어프레미아 행보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로스앤젤레스(LA), 올해 5월 뉴욕 취항으로 미주 노선 운항에 나선 에어프레미아는 이달 23일 프랑크푸르트에 취항을 시작으로 유럽 노선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 프랑크푸르트 예약은 평균 80%를 기록했다.

현재 에어프레미아는 '가성비' 서비스의 대표 항공사로 각인돼 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인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반응은 만족도와 여객들이 호응이 뜨겁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