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미협, 정기전 개막식

구리아트홀, 19일까지 열려
회원 121명, 1인 1작품 출품
▲ 13일 열린 제28회 남양주미협 정기전에서 축사 하고 있는 조운희 한국미술협회 경기도지회장.

한국미술협회 남양주지부(이하 남양주미협)는 지난 13일 구리아트홀에서 제28회 정기전 개막식을 열었다.

개막식에는 조운희 한국미술협회 경기도지회장, 이효상 다산예술문화진흥원장, 임용석 한국예총 남양주지회장 등 예술 관계자와 회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상숙 남양주미협 회장은 이번 전시회에 대해 “'사유의 공간을 잇다'를 주제로 회화, 조각, 공예, 서예, 트릭아트 등 5개 장르의 공감각적 분위기를 형성하며 그 모체가 되는 다른 장르의 작품들과 서로 조응을 이뤄 작가의 언어로 풀어 낸 사유의 완전체를 담아내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전은 남양주아트센터가 폐쇄된 후 마땅한 전시공간을 찾을 수 없어 구리아트홀에서 열렸다. 구리아트홀 전시는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다.

구리아트홀 원정 전시회는 전시공간을 찾아 떠돌아야 하는 남양주 예술계의 민낯을 보여줬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남양주시 예술인들을 위한 공간적 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남양주 수준에 맞는 대규모 전시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임용석 한국예총 남양주지회장은 “남양주를 대표하는 미술작품 전시를 타 지역에서 개최해 아쉬움을 느낀다”며 “전용 미술관 하나 없는 남양주의 현실에서 꿋꿋하게 작품활동에 전념하는 미협 회원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전에는 121명의 회원이 1인 1작품 출품으로 참여했다.

전시회는 13일부터 19일까지 구리아트홀에서 진행된다. 20일부터 30일까지 남양주시 조안면 정약용 펀그라운드 내 '더 나르떼'에서 개관기념 초대전으로 이어진다.

/남양주=글·사진 박현기 기자 jcnews809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