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제주 해비치아트페스티벌

전국 문예회관 참여…역대 최대 규모
올 하반기 예술단 유럽 투어 일정 소개
'레퍼토리 시즌' 공연 소개…관심 집중
▲ 공연 제작사·예술단체 관계자들이 아트마켓 전시 부스에서 홍보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아트마켓 겸 문화예술축제인 '제16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이 지난 12일 막이 오른 가운데 역대 최다 참여율을 보인 경기지역 문예회관과 문화단체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은 2008년부터 매년 지역 문예회관과 예술단체 종사자, 문화예술 분야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공연예술작품 유통 활성화를 위한 교류 협력의 장으로서 역할해 오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전국 각지 문예회관과 문화단체 500여 곳이 참여하고 3000여 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경기지역에선 50여 곳의 문예회관과 문화단체들이 부스 운영에 나서면서 가장 많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 제16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이 12일 열린 가운데 공연, 문화 콘텐츠 홍보자료가 놓여있다.

 

올해 경기아트센터는 페스티벌을 통해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경기도극단,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경기도무용단, 경기팝스앙상블 등 예술단의 대표작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아트센터의 시그니처 브랜드 '레퍼토리 시즌 공연'이 소개되면서 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레퍼토리 시즌 공연'은 일정 기간의 공연을 한꺼번에 미리 구성하고 이를 관객과 공유하는 제도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마스터피스 시리즈',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반향'과 '장단의 민족', 경기도무용단 '하랑'이 대표된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반향'과 '장단의 민족', 올 하반기 예술단 유럽투어 일정 등이 소개된다.

'반향'은 음악을 통해 내면의 자아를 들여다보며 나를 위한 집중과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대표 레퍼토리다.

매년 'Reflection', 'Elevation', 'Voice' 등 새로운 키워드와 함께 명상의효과를 유도하고 심신의 에너지를 채우는 음악 명상 콘서트로 운영되고 있다.

또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 장단의 민족은 2022년 바우덕이 트랜스포머를 주제로 조선 최초의 꼭두쇠 바우덕이를 통해 예인들의 인생, 우리 민족의 전통연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모던 풍물 오페라라는 새로운 장르로서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큰 호응을 이끌었다.

▲ 김주리 경기아트센터 대리
▲ 김주리 경기아트센터 대리

이번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에 담당자로 나선 김주리 경기아트센터 대리는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위축된 분위기였다면 올해는 역대 최대 참여인 만큼 공연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여러 문화단체 또는 문예회관들과 교류협력으로 문화예술 진흥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종찬 경기아트센터 문화사업 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전국 문예회관 관계자, 국내외 예술단체 및 공연기획사, 문화예술관련 기관 등 다양한 문화예술 종사자가 함께하는 페스티벌인만큼 경기아트센터 네트워크를 확장시킬 좋은 기회”라며 “경기아트센터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공연장인만큼 더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하고 경기도민의 다양한 문화관람기회를 제공, 또 완성도 있는 작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글·사진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