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열린 경기에서 여주FC 선수들이 이방하는 모습. /사진제공=여주시

여주FC가 파죽의 7연승으로 정상을 고수해 축구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여주FC는 지난 10일 여주종합운동장에서 지난해 시즌에서 두 번 모두 패배의 쓴맛을 안긴 서울중랑축구단과 격돌했다.

이날 초반부터 물러섬 없는 일진일퇴 공방전을 벌이던 중 추가시간 3분이 주어진 상황에서 천금같은 극장골을 뽑아내면서 1대0 신승을 거뒀다.

여주FC는 이날 평소처럼 3-4-3포메이션을 구사하면서 압박공세를 펼쳤으나, 서울중랑의 철벽수비에 번번이 막히면서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후, 후반 60분과 67분에 이현왕·조우리·이래준 선수를 교체 투입하고 전술을 포백으로 전환, 중앙 돌파와 측면 공격으로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정규 경기시간이 지나고 추가시간 3분이 주어지자 여주FC는 총공세로 주도권을 잡아가던 중, 서울중랑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최전방 공격전선까지 침투한 센터백 김성현 선수가 극장골을 성공시키면서 1대0 신승을 거뒀다.

극장골이 터지자, 경기장을 찾은 여주시민과 축구팬들은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환호성으로 기뻐하며 선수들에게 열렬한 박수를 보냈으며, 일부 관중들은 “여주FC가 미쳤다. 선수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너무 열심히 뛴다. 자랑스럽다.”며 “이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리그 1위도 무난하다. K3 가자”라고 이구동성 입을 모았다.

여주FC는 15라운드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리그 통산 11승3패(승점 33점)로 1위 자리를 고수, 2위 거제시민축구단(10승2무2패, 승점32)과 반게임 차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서울중랑전에서 1골을 추가하면서 팀득점 28골로 거제시민축구단과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여주FC는 오는 18일 충북 충주시로 원정을 떠나, 현재 리그 6위를 기록하고 있는 FC충주와 격돌한다.

/여주=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