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광직물생활문화센터.

인천 강화군 강화읍 원도심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코로나19와 관광산업 외곽화로 위축된 강화읍 원도심 지역에 군이 다양한 ‘원도심 활성화 사업’으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우선 코로나19 이후 관광 정상화를 위해 지난 4월 ‘강화 봄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함과 동시에 원도심을 찾는 관광객 및 군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봄 와글와글’ 행사를 진행하며 강화읍 원도심의 또 다른 시작을 알렸다.

▲각광받는 뉴트로 관광지 탄생

군은 강화읍 ‘왕의 길’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동광직물과 한옥건물, 구세의원 리모델링 사업을 완료했으며, 지난달 19일 동광직물생활문화센터와 강화기념품판매장으로 문을 열었다.

동광직물은 한때 종업원 200여명이 근무하며 심도직물, 조양방직과 함께 강화군 직물 사업을 대표했던 기업이었다.

폐업 후 관리가 되지 않아 마을 경관을 해치는 흉물로 방치돼 있던 건물을 2020년 군이 매입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동광직물과 구세의원 건물은 소창체험관, 조양방직에 이어 강화읍 원도심 대표 뉴트로(Newtro) 관광지로 중장년 방문객에게 향수를 자극하는 곳이다.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새롭지만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신선한 장소로 관심을 끌 거라 기대된다.

특히 강화읍 원도심의 ‘지역다움’을 대표하는 ‘소창직물’ 테마는 강화군만의 특화된 관광 콘텐츠다.

여행사 관계자 및 온라인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한 팸투어 진행은 물론 코레일 이용 관광객과 연계한 투어 상품이 7월부터 판매된다.

이에 군은 관광객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관광 상품 마련 등 소창직물 관광 콘텐츠 개발에 심혈을 쏟고 있다.

▲ 소창공장.

▲관광 트렌드에 맞는 아이디어 찾기

이와 함께 강화읍 원도심 관광 정책 및 사업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강화읍 원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이는 군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 문제점을 점검하고 향후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또한 여가 시간과 재택 근무 확대 등 라이프 스타일 변화와 관광 트렌드에 부합하는 새로운 정책 및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지속 확충해 나갈 수 있다.

이로써 원도심 관광 사업 실행력을 유지하면서 지속 가능한 관광도시로 인지도를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볼거리∙즐길 거리 가득한 강화읍 행사

소창체험관에서 주관하는 ‘소창으로 소풍 가자’ 정기 문화 행사는 4월 개장 행사를 시작으로 10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개최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정기 문화 행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평이다.

이어 오는 9월 원도심에 밀집된 역사 문화 자원을 활용한 문화재 야행이 예정돼 있다.

용흥궁공원을 중심으로 야간 골목길 투어부터 상권과 연계한 체험 행사와 오래된 도심 속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소회가 담긴 사진 기록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10월에는 ‘가을 와글와글 원도심 활성화’ 행사 및 ‘가을 콘서트’가 원도심 곳곳에서 열려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유천호 군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일상 회복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동광직물생활문화센터 개장이라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며 “늘어나는 관광객을 침체된 원도심 상권으로 끌어들여 체류 시간을 늘리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도 기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왕수봉 기자 8989king@incheonilbo.com∙사진제공=강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