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세이집 '미스터리 동화상점' 표지 /이미지제공=쿠키하우스출판사

동화 '신데렐라' 속 유리구두는 마법의 물건이다. 주인공이 위기를 극복하고 상상하지 못했던 결말에 이르는 핵심 장치다. 유리구두는 주인공을 성장시키고 삶을 바꿔주는 매개가 돼준다.

신간 '미스터리 동화상점'(쿠키하우스출판사)은, 유리구두처럼 '마법의 물건'을 중심으로 명작 동화를 재해석한 10편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미스터리 동화상점이라는 수상한 가게에서 마법의 물건을 구매한 뒤 벌어지는 일들이 묘사된다.

10편의 이야기는 미스터리 동화상점이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시작되고 끝을 맺는다.

가게 주인 '미스터 리'는 10편의 에세이를 차분하게 읽어 나가게 해주는 마스터키를 쥔 등장인물이다.

다섯 명의 저자는 필요와 쓰임에 따라 각기 다른 방식으로 마법의 물건을 사용한다.

백설 공주, 신데렐라, 피터 팬, 성냥팔이 소녀, 헨젤과 그레텔 등의 동화를 재해석한 다섯 명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독자가 명작 동화를 새로운 시선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독자는 미스터 리의 안내에 따라 책을 읽어 나가는 동안 무심결에 동화가 주는 두근거림과 설렘을 체험하고 자신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에세이집 '미스터리 동화상점'은 현재 서울예술대학교 예술정보센터와 월피예술도서관에 전시 중이며 오는 14~18일 서울국제도서전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

서울예대 산학협력단 주최 2023년도 아프로(A-PRO) 프로젝트의 '커넥트 온'으로도 선정됐다.

아프로 프로젝트는 'Artist+Promotion'의 합성어로, 서울예대 예비 예술가를 산업 현장으로 연결해주고 문화예술산업 인재를 키워 지속가능 창작활동을 돕는 사업이다.

이미옥 서울예대 교수의 '출판과 창업' 강의를 통해 설립된 쿠키하우스출판사가 기획부터 출간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진행했다.

/이민주 기자 coco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