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주시 남면의 한 아스콘제조업체에서 유류 약 3000ℓ가 하천(신천)으로 유출돼 물고기 10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양주시 남면의 한 아스콘제조업체에서 유류가 하천으로 흘러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1시30분쯤 신천에 기름이 둥둥 떠 있고, 물고기가 죽은 채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시와 소방당국은 유류가 유출된 신천 3㎞ 구간에 인력 30여명을 투입해 방제작업에 나섰다.

이날 사고는 A업체에서 작업을 하던 중 기계가 고장이 나면서 부생유 약 3000ℓ가 하천으로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하천 수질이 오염돼 물고기 100여 마리가 폐사했다. 시는 죽은 물고기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독극물 반응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하천물을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성분 분석을 요청할 계획이다. A업체에 대해선 관련법을 적용해 고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A업체가 유류를 왜 유출했는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거는 없다. A업체에서 기계고장이라고 했는데, 좀 더 자세히 파악하고 있다”면서 “국과수와 보건환경연구원의 성분분석 결과를 토대로 A업체에 대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양주=글·사진 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