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환 인천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5경기 연속 무승 고리 끊어낸 인천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인천은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직전 16라운드에서 대전을 3대 1로 꺾었다.

4월30일 포항을 2대 0으로 제압한 이후 36일만에 소중한 승리를 거두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로써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 고리를 끊은 인천은 수원FC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수원FC 18, 인천유나이티드 17)에서 1이 부족해 10위(승점 18)를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 김보섭은 시즌 첫 골이자 멀티 골을 터뜨렸고, 음포쿠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인천이 올 시즌 한 경기에서 3골을 기록한 것은 지난 2라운드 이후 처음인데, 공교롭게도 두 경기 상대 모두 대전이었다.

올 시즌 인천은 제르소, 신진호 등 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폭풍 영입하며 다크호스로 지목됐지만, 개막 후 중하위권을 맴돌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였다. 인천은 15라운드까지 14골을 기록해 경기당 1골에 미치지 못하는 빈공에 시달렸지만, 16라운드에서 3골을 터뜨리며 답답했던 득점 혈을 뚫었다.

올 시즌 인천은 연패 1번, 연승은 없다.

쉽게 무너지지 않았지만, 폭발적으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는 의미다.

16라운드에서 오랜만에 대전을 제물 삼아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인천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대결을 통해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하며 반등을 노린다.

인천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서울(3위·승점 27)이다. 양 팀은 지난 개막전에서 서울이 2대 1로 승리했지만,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은 5승 3무 2패로 인천이 우세하다. 인천과 서울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7일(수)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