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만 재외동포 관련 정책과 사업을 총괄하는 재외동포청이 5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부영송도타워에 둥지를 틀었다.

외교부는 이날 재외동포청 신설 등의 내용을 담은 개정 정부조직법 시행에 따라 인천에 재외동포청 본청을, 서울에 통합민원실 역할을 할 재외동포청 서비스지원센터를 각각 개소하고 운영에 들어갔다.재외동포청 본청은 재외동포정책국, 교류협력국, 기획조정관실 등 3개 실·국으로 구성된다. 재외동포·재외동포단체 네트워크 구축, 교육·인권증진사업, 마이스(MICE) 행사, 해외 거주지별 재외동포 정책, 영사 관계 협의, 재외국민 등록, 해외 이주 업무 등을 맡는다.

이 밖에 재외동포 출입국, 사증, 국적, 병무, 국내 체류 업무부터 세무와 관세, 국내 고용, 교육 등 경제·사회 활동 관련 민원업무는 인천 본청과 서울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에서 처리한다.

인천시는 지역을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거점 도시로 조성하고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시는 재외동포청 개청에 따라 300만 인천시민에 700만 재외동포를 합쳐 '1천만 도시 비전'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재외동포청 유치 성공에 따른 공공사업 투자, 마이스 행사 개최 등으로 발생하는 지역 연간 파급 효과가 약 1천500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부영타워 재외동포청 청사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출범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인천공동사진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5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부영타워 재외동포청 청사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출범식'을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인천공동사진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과 유정복 인천시장, 이기철 초대 재외동포청장 등이 5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부영타워 재외동포청 청사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출범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인천공동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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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재외동포의 네트워크 허브, 인천이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데 동력이 될 것”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인천은 120년 전 하와이로 향하는 이민선이 출발했던 재외동포의 뿌리”라며 “인천이 재외동포청 유치를 계기로 더욱 활기찬 국제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 재외동포청 청사(부영 송도타워)에서 개최된 재외동포청 출범식에 참석해 “재외동포청을 설립하겠다고 국민께 약속을 드렸다”며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재외동포 여러분들은 모국과 동포사회가 함께 성장할 기회의 창구를 간절히 원하고 계시다”며 “대한민국은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