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문화재단 '유럽: 그림으로 떠나는 여행'
16명 판화·회화 29점 선봬
체험·도슨트 프로그램 마련

용인문화재단은 오는 7월22일까지 전시 '유럽: 그림으로 떠나는 여행'을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마르크 샤갈과 호안 미로, 살바도르 달리부터 데이비드 호크니까지 20세기 전후 유럽을 중심으로 현대미술의 흐름을 주도했던 작가 16명의 판화·회화 작품 29점을 선보인다.

20세기 유럽은 두 차례의 전쟁으로 인해 정치·경제적으로 혼란스러웠던 시기로, 미술계에는 시련과 재건의 갈래에서 다양한 미학적 실험과 담론들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당시 붕괴한 사회 속 다양한 조형 방식을 통해 예술과 현실의 고민을 표현하며 독자적 예술세계를 구축했던 세계적 작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 전시된 작품의 주 제작 방법인 석판화의 원리를 활용한 미술체험과 작품 너머 작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마련해 시민들에게 더욱 다양한 전시 관람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유럽: 그림으로 떠나는 여행'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한 '2023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사업'에 용인문화재단이 선정되면서 선보이는 전시다. 재단은 지역 전시 공간의 가동률을 높이고 용인 시민의 시각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용인=김종성·박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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