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31일 GTX-A 노선 2공구 킨텍스 사거리에서 길이 6m, 폭 4m, 깊이 0.25m 정도의 땅 꺼짐이 발생해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구간 공사장에서 새벽에 지반침하가 발생해 큰 혼란을 빚었다.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 오전 3시 40분쯤 일산서구 대화동 GTX-A 노선 2공구 킨텍스 사거리 왕복 8차로 중 서울 방향 2개 차로에서 길이 6m, 폭 4m, 깊이 0.25m 정도의 땅 꺼짐이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변 교통이 통제되면서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

고양시와 시공사는 사고가 나자 즉시 안전 조치에 나섰다.

이어 당일 오후 고양시 지하안전위원 등이 대책회의를 열고 GTX-A 2공구 대합실 구간 지하 15m 굴착공사 중 지반이 약해져 우수 박스 이음부가 떨어지고 오수관이 파손되는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현재 하수박스 등 지하 시설물 복구와 터파기 시설 보강 작업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GPR(지반조사 레이더) 및 지반보강 공법을 적용해 추가 침하를 방지하겠다”고 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