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본금없이 임대보증금만으로 2500억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일당 26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구리경찰서(서장 목현태)는 2020년 10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A부동산 컨설팅 사무실을 운영한 총책 B씨와 명의대여자 C씨 등 26명을 송치, 3명을 구속하고 14명에 대해서 범죄집단조직죄로 의율 송치했다.
이들은 ‘무자본갭투자’형식으로 자기 자본금 없이 오피스텔 등을 매입하여 임차인 900여명으로 부터 임대보증금 2500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다.
경찰은 지난 2월 초 전세 기간이 지났으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다는 사건 접수 후, 대상자의 주소지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피의자 A씨의 주거지에서 1,000여건의 분양계약서 및 임대계약서를 압수하여 수사를 확대했다.
구리경찰서는 A씨 일당이 서울·경기·인천 일대 신축 오피스텔을 대상으로 임대사업을 진행하며, 분양대행사, 공인중개사, 컨설팅 업자 등과 공모해 범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
경찰은 미검거된 피의자들에 대해서는 계좌추적 등을 병행하여 추적 수사 중이다. 또한 선의의 전세 피해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몰수·추징 보전 등을 위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구리=박현기 기자 jcnews8090@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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