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계사에서 1만여명 참석…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 부처님오신날을 앞둔 13일 오후 인천 강화군 길상면에 위치한 전등사를 찾은 관광객들이 연등이 설치된 사찰을 둘러보고 있다. 이번달 부터 전등사는 국민에게 무료 개방을 시작했다. 1962년 문화재보호법 제정에 따라 국가지정문화재 관람료 징수를 시작한 뒤 약 61년만이다. 다만 민간이 아닌 시도지정문화재 보유한 사찰(인천 강화 보문사)은 관람료를 현행대로 징수한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 부처님오신날을 앞둔 13일 오후 인천 강화군 길상면에 위치한 전등사를 찾은 관광객들이 연등이 설치된 사찰을 둘러보고 있다. 이번달 부터 전등사는 국민에게 무료 개방을 시작했다. 1962년 문화재보호법 제정에 따라 국가지정문화재 관람료 징수를 시작한 뒤 약 61년만이다. 다만 민간이 아닌 시도지정문화재 보유한 사찰(인천 강화 보문사)은 관람료를 현행대로 징수한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인 27일 석가모니의 탄생을 기념하는 행사가 4년 만에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열린다.

총본산인 서울 종로구 소재 조계사에서 열리는 봉축법요식에는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을 포함한 종단 주요 인사와 불교 신도, 타 종교인, 외국인, 사회 각계 인사 등 1만여명이 참석한다.

불교 전통 의식인 도량결계, 향·등·꽃·과일·차·쌀 등 여섯 가지 공양물을 올리는 육법공양, 북소리로 중생의 어리석음을 깨우치는 명고, 성불을 기원하는 종을 울리는 명종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의무 등이 해제돼 올해 봉축법요식은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과 비슷하게 4년 만에 방역상 특별한 제한 없이 치러진다.

이에 대해 진우스님은 앞서 발표한 봉축사에서 "상대방을 배려했던 따뜻한 마음, 최악의 상황에서도 공동체의 질서를 해치지 않은 희생정신,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먼저 보살피는 자비심이 우리 모두를 구했다"고 밝혔다.

부처님오신날을 일주일 앞둔 20일에는 동대문(흥인지문)에서 종로를 따라 조계사까지 약 5만명이 행진하는 대규모 연등 행렬이 열렸다.

대한불교천태종은 충북 단양군 소재 총본산인 구인사에서 오전 10시 30분에, 한국불교태고종은 오전 10시 전남 순천시 소재 총본산인 선암사에서 각각 봉축법요식을 개최한다.

/김도현 기자 yeasm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