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각과 공감-우현(佑賢) 김준우 칼럼 모음' 표지 /이미지제공=저자 김준우

칼럼리스트인 김준우 인천대 명예교수가 '기고 100회'를 기념해 칼럼을 묶어 책으로 펴냈다.

지난 2019년부터 최근까지 쓴 114개 연재 칼럼을 모아 '시각과 공감-우현(佑賢) 김준우 칼럼 모음'을 출간한 것.

김 명예교수의 칼럼은 세상의 이슈를 사회과학자의 시각에서 관찰하고 해석하는 게 특징이다.

또 이슈의 현상을 설명하면서 당면한 문제에 대한 처방을 특유의 날카로운 필치로 기술한다.

그의 시각은 작게는 개인에서 시작해 인류 문명사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간과하고 지나갔던 이슈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화두를 던진다.

이 책에서 그는 역사의 충격적 요인으로 전쟁, 역병, 기술 등 세 가지를 꼽는다.

이러한 충격이 지난 5년간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났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들 충격이 상호작용해 더 큰 파고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어 역사의 전환점에 사는 공간을 지역, 국가, 세계로 나눠 분석한 뒤 대안을 제시한다.

인천시의 시급한 문제로는 도시의 정체성 부재를, 세계적 범주에서는 유엔을 넘어선 강력한 국제기구의 부재를 들고 있다.

국가적 범주에서는 문재인 정부 때 특히 불거진 국민분열과 미흡한 국민적 소양을 지적하고 있다.

더불어 국가적 범주에 대한 처방으로는 지식인을 중심으로 한 국민적 책 읽기 운동을 제시하는 한편 국가통치권자의 리더십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한다.

한국학술정보 간, 393쪽, 값 1만9000원.

/김연호 인턴기자 ho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