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아람누리 음악당서 8월 20일 공연
피아니스트 송영민·아르츠심포니 협연
쇼팽 명곡·지브리 애니메이션 OST 연주
▲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지브리 페스티벌’이 8월20일 오후 5시부터 고양아람누리 음악당에서 개최한다. /사진제공=스톰프뮤직
▲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지브리 페스티벌’이 8월20일 오후 5시부터 고양아람누리 음악당에서 개최한다. /사진제공=스톰프뮤직

지난해 11월 예술의전당과 지난 2월 롯데콘서트홀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지브리 페스티벌'이 올 여름 경기도에 상륙한다. 전설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자인 미야자키 하야오가 공동 설립한 스튜디오 지브리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지브리 페스티벌'이 오는 8월20일 오후 5시 고양아람누리 음악당에서 열린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감성적인 영화와 음악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스튜디오 지브리. 이번 공연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스튜디오 지브리의 오리지널 OST는 물론 다양한 클래식 작곡가별 스타일로 재해석된 지브리 음악을 선보이며 친숙하고도 색다른 애니메이션 OST 공연을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 피아니스트 송영민 프로필 /사진제공=스톰프뮤직
▲ 피아니스트 송영민 프로필 /사진제공=스톰프뮤직

여기에 JTBC '밀회' 대역 및 OST의 주인공 피아니스트 송영민과 '아르츠심포니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한층 깊어진 연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브리 페스티벌'은 1부와 2부로 나눠 다채롭게 구성됐다.

1부에서는 지브리의 음악을 클래식 음악가들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참신한 시도를 보인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쇼팽, 리스트, 드뷔시 등 작곡가들의 명곡들과 스튜디오 지브리의 아름다운 OST가 만나 두 음악 사이의 절묘한 접점을 감상할 수 있다. 리스트 스타일로 해석하는 '이웃집 토토로', 쇼팽의 음악에 녹아든 '마녀 배달부 키키'는 낭만 시대의 대표적인 작곡가와 지브리 음악이 만나 더욱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지브리 애니메이션 OST의 대표곡으로 꼽히는 '원령공주'의 메인 주제곡에는 드뷔시의 스타일을 더해 동양적이면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오케스트라의 선율로 그려낼 예정이다.

2부에서는 지브리 오리지널 OST를 60인조 편성의 오케스트라 연주를 통해 화려하고 웅장하게 시작한다. 여름의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벼랑 위의 포뇨'의 메인 주제곡부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사랑하는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의 '고양이 버스'등 우리에게 익숙한 애니메이션 음악을 통해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송영민이 협연자로 나서 다양한 작곡가의 스타일에 따라 재해석된 지브리의 감성적인 멜로디를 연주한다.

▲ 안두현 지휘자 프로필/사진제공=스톰프뮤직
▲ 안두현 지휘자 프로필/사진제공=스톰프뮤직

또 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지휘자 안두현의 지휘를 필두로 젊고 실력 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아르츠심포니오케스트라'가 공연의 깊이를 더한다.

'아르츠심포니오케스트라'는 정통 클래식부터 오페라, 영화와 게임 속 OST 등 장르를 넘나드는 대중성 또한 겸비한 단체로, 이번 무대에서 피아니스트 송영민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공연은 8세 이상 관람가이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