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혼잡 개선책
6개월 공사 한달 만에 완료

출퇴근 시간 통행속도 개선
70번 버스 급행·정시성 확보

고촌읍 DRT 10대 우선 투입
▲ 김포공항역까지 운행하는 70번 버스노선의 최대 정체구간인 김포에서 서울방향 상사마을(서을시 강서구 개화동) 앞 도로에서 진행 중인 버스전용차제 설치공사 현장.
▲ 김포공항역까지 운행하는 70번 버스노선의 최대 정체구간인 김포에서 서울방향 상사마을(서을시 강서구 개화동) 앞 도로에서 진행 중인 버스전용차제 설치공사 현장.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률 개선대책으로 추진 중인 '개화→김포공항 가로변 버스전용차로'가 오는 26일 오전 7시 개통된다.

김포시는 국토부 대도시광역위원회와 서울시 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통상 6개월 정도 걸리던 공사기간을 이례적으로 한 달 만에 완료해 이날 조기 개통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되는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는 행주대교 남단 교차로부터 김포공항 입구 교차로까지 2.0km 구간으로, 지난해 1월부터 운영 중인 '고촌→개화 버스전용차로'를 포함해 사우동~고촌~개화~김포공항까지 총 10km의 버스전용차로가 완성된다.

버스전용차로 설치와 함께 김포대로 서울 진입 구간 차로가 2차선이 3차선으로 확장되고, 올림픽대로 방향 우회전차로도 설치돼 김포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운행하는 70번 버스 노선이 출퇴근 시간 통행속도와 정시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병수 시장은 “대광위, 서울시와 서울시경찰청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버스전용차로가 조기 개통될 수 있었다”라며 “시에서 운영하는 70번 버스가 급행성과 정시성을 모두 갖추게 됐다. 올 초 운행 시작 이래 4개월여 만에 많은 발전이 있었다. 안전한 출퇴근길을 위해 70번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 이용에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포시는 골드라인 혼잡률 개선을 위해 올 1월(9회) 첫 운행을 시작한 70번 버스는 지난달 24일과 이달 8일 각각 전세버스가 투입돼, 하루 8회와 24회가 증회돼, 출근시간 때 총 41회가 3분에서 6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다.

시는 '개화→김포공항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개통에 맞춰 이날부터 추가로 고촌읍 대단위 아파트 단지인 향산힐스테이트리버시티(3510가구)와 캐슬앤파밀리에시티(4127가구)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오전 6시30분부터 8시 20분까지 운행하는 70C, 70D 2개 버스 노선을 개설한다.

이와 함께 시는 버스전용차로 확대에 따라 행주대교 남단 교차로 부근의 일반차로가 축소(2→1차로)돼, 일반차로의 용량 감소로 일반차량의 교통정체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버스전용차로 개통 후,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에 나설 계획이다.

김포시와 경기도는 2개 노선 운행 현황을 살펴본 후 필요할 경우 70E와 70F 노선을 추가하는 방안도 서울시와 협의를 완료한 상태다.

이 밖에도 경기도는 7월 운행 예정이었던 수요응답버스(DRT) 30대를 6월 27일 목표로 고촌읍에 10대부터 우선 투입한다. 나머지 20대는 규제샌드박스 승인 등 행정절차 완료 후 8월부터 풍무, 사우, 걸포, 북변 등 지역에 순차 투입할 계획이다.

수요응답버스는 고정된 노선과 정해진 운행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에 대응해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맞춤형 대중교통 수단이다. 정해진 노선이 있는 기존 버스와 달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승객들의 수요에 맞춰 실시간으로 최적의 이동 경로를 만들어 운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