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공연단 '선기대, 화성을 달리다'

수원화성 창룡문서 내달 3일 무대
마상기창·마상편곤 등 직접 관람
▲ 마상무예 시범 모습. /사진제공=수원시립공연단
▲ 마상무예 시범 모습. /사진제공=수원시립공연단

수원시립공연단은 오는 6월3일 오후 3시 수원화성 창룡문 앞 잔디밭에서 무예24기시범단이 준비한 제21회 정기공연 마상무예 '선기대(善騎隊), 화성을 달리다'를 선보인다.

'선기대(善騎隊)'는 조선 제22대 왕 정조가 창설한 친위군영인 '장용영(壯勇營)'의 기병 부대를 뜻하며, 무예24기는 조선 정조 때 발간된 '무예도보통지'에 실린 총 24가지의 무예로, 관군이 익혔던 지상무예 18기와 마상무예 6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마상무예 '선기대, 화성을 달리다'는 무예도보통지를 토대로 보병과 기병이 익혔던 군사무예를 고증한 공연으로, 무예24기시범 상설공연에선 볼 수 없는 마상기창, 마상쌍검, 마상편곤, 마상월도 등의 선기대의 마상훈련을 직접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정조를 암살하기 위해 자객이 습격했다는 실록의 기록을 차용해 자객의 습격을 막기 위한 교전과 격파, 베기까지 쉴 틈 없이 볼거리로 관객들의 공연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수원시립공연단 관계자는 “마상교전, 마상쌍검, 마상재 등 말 위에서 펼쳐지는 무예 퍼포먼스를 관람할 기회”라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승마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마상무예 공연과 승마체험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승마체험 프로그램은 오는 26일부터 6월1일까지 만 6세부터 12세 아동을 대상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http://www.artsuwo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