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재 하남시장이 하남시를 방문한 데이비드 스턴(David Stern) MSG 스피어 부회장(겸임 위탄그룹 회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남시

미국의 최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 스피어(MSG Sphere) 관계자들이 하남시를 방문해 K-스타월드 프로젝트 참여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현재 시장은 K-스타월드 조성사업의 핵심시설 중 하나인 글로벌 공연장 유치를 위해 MSG 스피어 측과 18일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은 MSG 스피어 측에서 아시아권역 대상지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MSG는 미국의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지주회사로 NBA 뉴욕닉스, NHL 뉴욕레인저스 등 스포츠구단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또 매디슨 스퀘어 가든, 라디오 시티 뮤직홀을 비롯한 여러 아레나와 공연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면담 자리에서 “K-스타월드 조성사업은 미사아일랜드에 K팝 공연장과 세계적인 영화촬영스튜디오 등 글로벌 문화영상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라며 “미사아일랜드는 배후 인프라와 관광객 등 수요층 확보가 용이한 서울 강남 15분, 인천공항 1시간 이내 거리에 있는 최적의 교통네트워크와 한강 수변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 또한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첨단 기술을 갖춘 세계적인 공연장 MSG 스피어가 K-스타월드에 건설되면 그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하남시가 세계적 한류 문화 메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시는 MSG 스피어와의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를 함께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데이비드 스턴(David Stern) MSG 스피어 부회장(겸임 위탄그룹 회장)은 “K-스타월드 조성사업은 우리의 계획과 잘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하남시가 추진하는 K-스타월드 프로젝트가 우리가 추구하는 비전과 같은 만큼 MSG 스피어만의 유니크한 콘텐츠와 결합한다면 큰 효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그동안 국회 토론회, 국무총리 및 국토교통부 장관 등과의 면담을 통해 K-스타월드 조성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사업 추진을 위한 관련 규제 개선을 요청하고 있다.

/하남=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