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미추홀구 연남로 35 롯데백화점 인천점 앞에 설치된 김길남 작가의 조형물 '너와 나'를 사진작가 오인영이 사진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사진제공=오인영 작가

대형 건축물에 설치된 미술작품은 어떤 형상일까….

무심코 지나치기 십상인 건축물 미술작품을 카메라 앵글에 담은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오인영 사진작가 건축물 미술작품 사진전'이 이달 6~25일 20일간 인천시립 미추홀도서관 1층 어울림터 전시실에서 선보이고 있다.

오랜 세월 인천을 기록해 온 작가의 애정이 느껴지는 작품 30여 점이 전시 중이다.

이번 전시회에선 인천 미추홀구 곳곳에 분포된 건축물에 딸린 조형물 등과 관련된 미술 작품이 관객을 맞이한다.

아파트, 백화점, 상가, 병원 등에 설치돼 있어 시민과 가까이 있으면서도 그간 모르고 지나쳤던 작품들을 사진으로 재구성했다.

인천조형예술산업협회(회장 한금숙)가 주관하고,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와 미추홀구의회(의장 배상록)가 후원에 나서면서 이번 사진전이 성사됐다.

▲ 인천 토박이 사진작가 오인영이 20일 인천시립 미추홀도서관 전시실에서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오 작가는 올해로 6년째 인천시내 곳곳을 발품 팔아가며 건축물 미술작품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다.

인천의 큰나무, 옹진군 섬 비경, 인천 도시숲, 야생화 등 인천 토박이 작가인 그의 발길이 닿는 장소와 사물은 곧장 기록이자 작품이 된다.

오 작가는 "작가들이 혼신의 힘을 쏟아 만든 소중한 작품들이 시민에게 영원히 사랑받을 수 있도록 사진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계속해 나갈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유진 기자 yes_uji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