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포시을 지역위 성명
“예산 부족 핑계로 전액 삭감
이번 추경에 45억 편성돼야”

시 “계획대로 추진될 것” 입장
▲ 김포시청사.
▲ 김포시청사.

1000억이 넘는 사업비 부담에 따라 추진방식과 사업위치 등이 재검토되면서 논란이 됐던 김포시의 문화예술회관 건립의지가 의심받고 있다.

<인천일보 2월 13일자 10면 : 김포 문화예술회관 건립, 공공기여 방식 검토>

더불어민주당 김포시을 지역위원회는 지난 17일 성명을 내고 문화예술회관이 예정대로 건립될 수 있도록, 45억원의 설계비 편성을 집행부(김포시)에 촉구했다.

지역위는 “김병수 시장이 지난달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화예술회관 입지 변경이 아니라 한강시네폴리스에 별도의 음악당 건립을 추진하려는 것'이라고 밝힌 만큼, 계획대로 문화예술회관이 건립돼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은 삭감됐던, 설계비가 이번 추경 예산안에 반영돼 올해 설계가 시작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윤순 시의원은 “예산 편성이 늦은 만큼 이번 추경에 45억원이 전액 편성돼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와야, 추진의지가 의심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김포을지역위는 지난 2월 문화예술회관 사업부지 변경을 포함한 추진방식 재검토가 알려지면서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계획됐던 한강신도시 내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촉구했다.

시는 지하철 5호선 등 광역철도사업에 따른 재원확보와 시 재정부담 최소화를 위해 한강시네폴리스(걸포동, 고촌읍 향산리) 개발사업과 연계해 공공기여 방식으로 이 사업부지에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김포문화예술회관은 2019년 한강신도시 고창근린공원(장기동 1888의 14) 내에 문화예술회관 건립계획이 수립되면서 시작됐다.

이곳 3만㎡ 부지에 시비 1005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6900㎡의 회관을 2027년까지 준공키로 한 이 사업은 기본계획수립에 이어 지난해 5월 경기도 지방재정 투자심사와 행정안전부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 타당성 조사, 공원 내 회관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심의 등을 마무리됐다.

경기도 지방재정 투자심사위원회는 전액 시가 부담해야 하는 사업비를 들어 사업성을 낮게 보고 조건부로 안건을 심의했다.

시 관계자는 “주장과 달리 설계비를 삭감한 것은 아니라 올 본예산에 반영하기 위한 논의 과정에서 우선사업에 필요한 예산 때문에 올리지 못한 것이다. 일단 이번 추경 예산안에 설계비 전액 편성을 요구한 상태”라며 “계획대로 문화회관 건립계획은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역위는 성명을 통해 “설계비는 총 45억원이 필요한데 김포시청은 예산 부족을 핑계로 13억원만을 편성했다가 이마저도 전액 삭감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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